[주간조선] ‘진짜 해충’ 갈색여치가 왔다… 내년엔 더 늘 수도

작성자
admclimatelab
작성일
2026-08-22
조회
75
러브버그가 가니 이번에는 ‘갈색여치’가 왔다.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여러 곤충들이 출몰하는 가운데, 올여름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러브버그 대신 갈색여치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사람과 농작물에 직접적 해를 거의 끼치지 않는 러브버그와 달리, 갈색여치는 사과·복숭아 등 과수와 수목을 갉아먹어 산림청이 해충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관련 민원은 적은 수준이지만, 내년 여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개체가 활동할 수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갈색여치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진 배경으로 이상기후를 꼽는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곤충은 부화하거나 성충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온도에 도달하면 바로 움직이는데, 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출현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지금 갈색여치 말고도 나비, 꿀벌 등 전체적으로 곤충의 활동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8일 서울 도봉구 북한산 일대에서 갈색여치가 이동하고 있다. photo 강은이 영상미디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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