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우리 동네 안돼”… AI붐 타고 데이터센터 갈등 ‘활활’

작성자
admclimatelab
작성일
2026-07-19
조회
102

지난달 12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금천구청 앞. 지역 주민 50여명이 ‘금천주민 생명·재산 위협 데이터센터 철회’ ‘주민 의견 무시한 행정 규탄’ 등이 적힌 푯말을 들고 현재 공사 중인 지상 8층 규모의 독산동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주민은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와 불과 70m 거리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는데 구청에서 주민 의견은 전혀 묻지 않았다”며 “화재가 발생하거나 피해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 주민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금천구를 상대로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 금천구가 주민 의견 청취 절차 없이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허가해줬다는 이유에서다.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쏠림에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여름철 폭염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밀집한 데이터센터가 지역 내 대규모 정전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진석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총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데이터센터 환경 데이터를 수집, 공개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교수도 “‘AI 전환’과 ‘그린 전환’ 두 가지를 모두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AI 전환만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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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74950223&code=11131100&cp=nv